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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사니 단편 [여름 한 날] 1p 샘플

全体公開 716文字
2018-08-21 19:39:50

TMI : 부제는 ~열사병 안걸리게 조심하자~ 입니다

Posted by @Touken_JJ




덥다. 오늘은 아침부터 눈 뜨기도 전에 땀으로 온 몸을 적셨다. 사랑하는 남사와 같은 이불을 덮은 뒤로는 처음이었다. 새벽이 되어서야 잠들기는 했지만 몸이 깨끗하게 닦여 침대에 눕혀진 걸 기억하는데 등 뒤로 활짝 열린 창문에서 미지근한 산바람이 젖은 옷 속에 스며들었다.

얇은 담요 위로 열기를 부채질하는 원인부터 벗어나고 싶다. 내 허리를 버릇대로 있는 힘껏 끌어안은 연인은 아직까지도 잠에서 헤어나오질 못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서늘하게 느껴졌던 연인의 품은 맞닿은 면부터 숨막히게 갑갑했다. 일부러 깨워보려고 옷깃을 흔들었지만 어림없다는 듯 묵직한 족쇄만 숨막히게 단단해졌다. 아침일정이 없어 느긋하게 하루를 시작해도 된다지만 지금은 너그럽게 기다려 줄 여유가 없었다.

나는 수많은 선택지 중에서 가장 빠른 방법을 썼다. 성인 둘이 눕기만 해도 여유가 없는 침대는 지지할 벽이 없는 쪽으로 조금 움직이기만 해도 굴러떨어지기 마련이다.

쿵- 큰 소리가 들리고, 그 원인인 나는 침대 위에 살아남았다. 뒤이어 잘 자다 봉변을 맞은 그의 신경질이 들려왔지만 이상하게 잘 들리지 않았다. 이미 머리 안쪽은 반쯤 녹아버렸나 보다. 넌 사람이 아니니까 다치지는 않았겠지, 가 나의 최선이었다.

"미안. 땀을 너무 흘려서."

진심 없는 사과를 입에 달며 욕실로 도망쳤다. 땅에서 뽑아쓰는 찬물이라면 안에서부터 올라오는 열기를 씻어 내주리라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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