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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ting 후기 (dry 내용 기반

全体公開 2977文字
2020-05-25 00:06:02
Posted by @Pelie_NM

Melting rainy night와 Melting dry night의 차이는 비가 오느냐 / 비가 오지 않느냐의 차이인데, 결과적으로 그 비가 이성을 얼만큼 잡은 채 애인으로서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차이를 지녔습니다.

Melting rainy night는 이성을 잃고 본능만을 따른 행위가 주를 이루고, Melting dry night는 이성이 남아있어서 현실적인 이야기가 많이 나왔어요.


개인적으로 나루호도는....사회적으로 흔히 떠올리는 애인이라는 개념을 더 이상 겪고 싶지 않아할 것 같다, 그런 전제를 두는데요....그렇습니다....너 그 사단을 겪고도 연애를 하고 싶니? 하는 제 본인 느낌이 많이많이 반영이 되었어요. 전기 호도는 그래도 노빠꾸 불활활이 가능할 것 같은데 소장은 좀...아닐 것 같다, 그런 전제를 깔아두고 있습니다.

반면 미츠루기는 감정을 원하고 그 전까지는 잘 누리지 못한 세속적인 것들도 조금 누리고 싶어하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을 했어요. 전기라면 몰라도 국장은 혹시라도 그럴지도 모르겠다 싶어서. 물론 이건 연상하기 전 전제로 해두는 많은 해석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제 모든 연성에 공통될 사항은 아닐 것 같네요. 하지만 미누키를 중요시한다는 점만큼은 공통 사항이 될 것 같습니다!

무슨...30대를 인생 볼 거 본 사람처럼 묘사해둔 게 조금 걸리긴 하지만 걍 썼습니다 아니 뭐 원작부터가 연령감이 좀(인성 뱉음)...아 근데 지금 너무 힘드네요 후기 쓸 기력이 없네 여기 내용은 은근슬쩍 나중에 추가될 수도 있습니다.............(아마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사실 글 쓴 본인이 사회의 동반자⊃애인=서로 로맨스 끌림을 느끼는 사람=서로 성애적 끌림을 느끼는 사람이라는 개념이 너무 당연시되어서 항상 반발심을 느끼는 편인데요, 그와 동시에 이 네 가지를 구분할 생각을 못해서 재앙을 이끌어오는 이상한 전개도 참 좋아합니다(???)...........이 글은 여기서 애인이라는 조건만 빼면 아무런 문제가 없어질 관계거든요. 사회적으로 애인이라는 관계가 저 나머지 셋과 같은 의미로 불리는 탓에 나루호도가 미츠루기를 끊임 없이 밀어내서 이 사단이(...) 났습니다! 뭐 한 50년 뒤에 보면 이런 식의 멍청한 불행을 아련하게 포장해서 노는 게 한심하다고 느껴질 때가 올 것 같기도 해요. 왔으면 좋겠네요!

나루호도는 여기서 '애인'이라는 관계가 맺어지면 항상 X 같게도 불운이 일어나더라~하는 생각을 기저에 깔고 있다는 뇌피셜을 반영했습니다. 작중에 한 번 나왔던 사례도 그랬지만 가끔 들려오던 발렌타인 이야기에서도 일단 좋아하던 아이와 관련해서 귀엽고도 당시에는 쿠과광할 만한 슬픈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아서요. 사랑하면 애인이 되고 싶은 것이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하기에 앞으로 어떤 형태로든 사랑은 하고 싶지 않다고 여기며, 실제로 미츠루기를 사랑하고 있는 것을 후회해요.

그렇다면 나루호도만 문제냐...하면 그건 아닙니다! 나루호도보다는 덜 문제지만 미츠루기도 별반 다르지 않아요! 미츠루기도 저 네 가지를 똑같이 여기는 바람에(...) 애인이 아니게 된다면 나머지 세 개가 성립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이미 오랜 기간 동안 희망이 짓밟혀 피폐한 상태입니다. 물론 미츠루기는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의미의 '애인'으로서 있고 싶어하는 마음도 분명 있어서(이런 마음은 dry 편에서 더 잘 드러난 것 같아요), 저것들을 구분하더라도 나루호도와는 의견의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지만요.

일단 둘 다 문제예요. 터놓고 이야기 하면 조금이라도 편해질 것을(일단 둘이 서로를 흔한 개념으로 사랑하는 건 맞거든요!) 애만 들끓으며 삽질하고 있는 게 맞습니다! 나중에 미누키가 해결해주지 않을까 생각도 들지만 이 글은 여기서 끝이네요!

미누키에 대한 이야기는 dry에서 많이 나왔습니다. 물론 rainy에서 이성이 거의 날아가고 본능만 남아있는 미츠루기조차도 언뜻언뜻 떠올릴 정도로 강렬하고 중요한 존재였지만요(다만 rainy는 본능이 주관하는 성관계가 주된 소재라 덜 언급되었어요). 현재 미츠루기가 나루호도와 사랑하고, 그 사랑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형태의 관계로 변화(미츠루기는 이 변화를 발전이라고 인식합니다)하는 데에 성공했을 때 보이는 풍경에는 나루호도 미누키 또한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는, 그런 전제를 깔아두고 있습니다. 이 전제는 앞으로 소장국장 연성에서 계속 깔아두고 갈 것 같아요. 제가 소비하는 미츠루기 레이지는 미누키의 존재를 결코 가벼이 여기지 못하더라고요. 적어도 이성이 남아있다는 가정 하에서는 말이에요!

이 아래는 dry에서만 언급된 부분에 관한 내용입니다.








미누키는 이미 이 둘의 감정을 알고 있을 거라는 전제를 깔아두었어요. 미츠루기가 미누키에게 숨기고 싶어하는 마음과(혹시라도 아이가 아버지의 애인이라는 관계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하거나, 혹은 아버지의 애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이용받았다는 느낌을 받을까봐), 숨기고 싶어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일종의 기만이나 배제로 간주될 수 있는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 공존하는 상태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고요. 결정적으로 그래서 사랑하지 않았다면 좋았을 텐데, 하고요.

미누키는 주변에 신뢰할 수 있는 인물들이 있었거나 뭐 그런 갖가지 이유가 있어 미츠루기보다 더 나은 상황에 있었다고 볼 수 있고, 미츠루기의 생각보다 더 강하지만, 한편으로는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미츠루기가 공감해주고 염려해주었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그렇게 미츠루기는 미누키를 통해 사건 이후 잃어버린 것이나 다름 없던 유년기를 조금이나마 치유 받고, 미누키는 미츠루기에게 한때 같은 환경에 있었던 피보호자가 자라 보호자가 되어 ‘성숙해지며’ 베풀 수 있게 된 치유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쌍방 치유의 관계였으면 좋겠다~하는 날조를 기반으로 삼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 글 한 몇 년 이후에 미누키가 이 고구마 상황을 해결할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 글은 이걸로 끝입니다! 설마...이것까지 보신 분이 계실까? 봐주신 분이 계시다면 감사드려요! (랜선꾸아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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