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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사대 동형 인물 관계에 대한 이야기

全体公開 7531文字
2020-12-19 22:49:24

좀 레퍼런스도 더 넣어야 하고 스토리 작법에 대한 공부도 해야 해서 천천히 수정하겠습니다. 자다가 생각나서 쓰긴 했는데 자신이 많이 없는 글이네요... 중간에 새기도 했고 퇴고도 더 해야 하고... 그래도 노갓덕 당신 짱이야 마지막 문장만큼은 진심 1000%네요.

포타백업 : https://roayu-storage.postype.com/post/9530137

너사대의 실질적 주인공인 정요한과(또 다른 주인공은 박무경이고) 동형의 실질적 주인공인 권유리는(마찬가지로 또 다른 주인공은 이선우) 인간 관계가 닮아있어요.
음... 정확히 무슨 얘기를 하려고 하냐면 작품에서 표현되는 정요한과 권유리의 인간관계가 재밌는 게 하나의 캐릭터가 하나의 역할을 맡거든요.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대한민국이 그리는 평범한 가정의 자녀인 A라는 사람을 생각해봅시다.
상식적으로(물론 상식이라는 건 A가 주류의 인간이라는 가정임으로 비주류를 배제하는 발언입니다.) A에게는 부모가 있을 테니 형제의 유무까지 고려하면 가족은 두 명 이상이죠. A가 중~고등학생이라면 학교에는 A를 맡는 선생님이 여럿 있을 것이고, 반 친구도 여럿 있습니다.
그러니까 A라는 사람의 인간관계는

가족 - 부모 포함 여럿
선생 - 담임 포함 여럿
친구 - 반친구 포함 여럿

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근데 너사대와 동형을 봅시다.
일단 두 작품 다 BL이기 때문에 로맨스 장르입니다. 로맨스 장르는 커플이 메인이고요, 커플이라는 건 연인이 그려진단 뜻이죠. 그러기 때문에 당연히 두 주인공의 연인이 나옵니다. 너사대는 박무경, 동형은 이선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연인은... 일반적이라고 할 것도 뭣도 없이 한 명입니다. 이건 딱히 특별할 게 없어요. 근데 '연인'이 아니라 '주인공을 연애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어떤가요? 한 작품에 꼭 그런 사람이 한 명만 나오진 않습니다. 삼각관계나 사각관계처럼요. 근데 너사대 동형은 한 명만 나와요. 요한무경 유리선우 이 커플에 다른 여지는 없죠. 물론 동형은 각자 짝사랑 상대가 있지만 그 상대가 주인공들을 좋아하진 않잖아요.

여기까지는 그래도 특별할 건 없습니다. 서로가 서로만 사랑하는 비엘이나 로맨스가 한둘인가요?
그럼 다른 인간관계를 볼게요. 가족, 선생, 친구만 보겠습니다.

정요한의 인간관계는 이렇습니다.

가족 - 정주한
선생 - 이선우
친구 - 권유리

확장하면 더 있겠지만 작품에서 그려지는 캐릭터는 이렇게가 전부입니다. 노갓덕 작가님은 친절하시게도 중요하지 않은 인물은 얼굴도 안 그려주십니다. 너사대에서 얼굴이 명확히 나온 선생님은 사실 상 이선우밖에 없죠.

다음은 권유리입니다.

가족 - 권유준
선배 - 박무경
친구 - 정요한

물론 선생인 이선우가 있습니다만 연인으로서의 의미가 더 크므로 빼겠습니다. 동형은 실제로 사제라는 틀이 붕괴되기도 하고요.
보통 그런 작품들 많잖아요. '어릴 때부터 같이 지내던 소꿉친구가 어느 날부터 다르게 보인다?!' 라든지, '존경하던 선배에게 연심을 품어버렸습니다.'라든지. 이런 작품들을 보면 연인이 연인만의 역할을 수행하진 않습니다. 친구로서의 역할도, 선배로서의 역할도 수행하죠. 근데 너사대 동형은 아니에요. 정요한에게 박무경은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 전의 의미가 큰 존재는 아니었습니다. 권유리에게 이선우는, 너사대에서 보는 유리선우(유리지리) 얘기에서도 다룰 거지만 전형적인 사제라고 하기엔 좀 애매한 부분이 있어요.
너사대 동형에서 주인공의 연인들은 연인으로서의 역할만 수행합니다. (뭐 이선우가 선생짓을 하긴 하지만 저는 그게 권유리에게 '은사'적 의미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결론을 말하기 전에 오해의 여지가 있을 수 있으니 등장인물들의 인간관계를 확실하게 정리하겠습니다.

정요한의 경우

1. 가족 - 정주한
정요한의 부모는 사실 상 이혼 가정인 주제에 부모가 둘 다 애들을 방치하고 있습니다. 정요한은 부모에게 악감정도 없다고 보면 좋을 정도로 아무런 감정이 없습니다. 싫어하긴 하는데 크게 미워하지도 않아요. 정형제의 부모는 정요한에게 중요한 사람이 아닙니다. 물론 정주한이 형제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고 볼 수 있긴 하겠지만 우리의 노퀸덕 작가님은 역시 친절하시게도 정주한에게 형제보다는 부모와 비슷한 역할에 더 무게를 실어주셨습니다. 뭐 어떻게 보면 형제이자 부모고 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고도 할 수 있지만 음... 조금 다른 주제로 새는 것 같아 약간 맘이 찔리는데 제가 정리하고 말하는 게 아니라 말하면서 정리하는 스타일이니 양해해주시면 감사합니다(사실 안 해주셔도 됩니다)
애초에 정주한은 정요한과 비슷한 나이 또래가 아닙니다. 정요한보다 연하도 아니고요.
부모와 형제라는 타이틀을 떼고 보면 '가정'이라는 구성원 중에 연장자 노릇을 해주고 있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요한에게 있어서 중요한 가족이자 실질적 가족은 정주한 한 명이죠.

2. 선생 - 이선우
보통 선생이라고 하면 '스승'으로서의 역할을 좀더 부각하는데 이선우에게는 유감스럽게도 너사대에서 이선우가 정요한의 스승이 되어주지는 못 합니다() 그럼 선생이라는 걸 다른 걸로 해석해야죠. 미성년자에게 있어서 선생, 아니 '선생님'은 제 2의 보호자입니다. 이건 이선우가 너사대에서 계속 부각되는 점이기도 하고요. 현재 정요한의 실질적인 제 1의 보호자, 가족인 정주한은 정요한과 물리적으로 떨어져서 살고 있어요. 가끔 찾아오긴 하지만 정주한의 주거지는 정요한의 집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정요한에게 물리적으로 가까운 존재는 이선우입니다.
그럼 제 2의 보호자로서 이선우가 뭘 하는지 볼까요. 이선우는 계속해서 정요한에게 잔소리를 합니다() 웃긴데 사실이고 이거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정요한의 진로를 걱정해주고 내신을 신경 써서 프로젝트에 넣어주고 친구와 싸우면 타이르고...
근데 학교엔 사실 선생이 많거든요. 이선우가 담임이긴 하지만 우리에게 언제나 담임이 제일 좋은 선생님이고 제일 의지할 수 있는 선생님이었나요? 아니죠. 이선우는 정요한에게 가장 믿음직한 선생님이자 '선생님'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 유일한 인물입니다.

3. 친구 - 권유리
권유리는 아예 대놓고 친구가 정요한밖에 없다고 나오지만(ㅋㅋㅋㅋㅋ) 정요한은 아니거든요. 권유리보단 인간관계가 넓습니다. 실제로 이준서하고도 (아주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친해지거든요. 근데 진정한 의미의, '우정'이라는 의미의 친구 역할을 수행하는 건 권유리 뿐이에요.
너사대가 소위 말하는 '청게물'이라서 잘 부각이 안 되는데 너사대의 요유 콤비는 굉장히 청춘만화 주인공 같습니다. 뭔 소리냐면 둘이 엮인 큼지막한 사건들을 보세요.
권유리는 정요한과 주먹다툼도 하고, '어이! 사랑하는 사람을 잡으려면 지금이야!'() 역할도 하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너 좆같다고도 해주고, 괜찮냐고도 물어봐줍니다. 만약 요유 콤비가 메인인 작품이면 너사대는 청게물이 아니라 그냥 청춘만화입니다. 정요한의 다른 친구들은 하지 않는 역할을 권유리가 다 해줍니다.

다음은 권유리의 경우인데 권유리가 주인공인 동정의 형태는 아직 완결이 나지 않아서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거라고는 추측밖에 못 하는 점 미리 양해 부탁 드립니다.

1. 가족 - 권유준
엥? 희주는요? 싶으실 수 있어요. 막장 부모는 그렇다 치고 희주는 권유리의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이니까요. 근데 희주에게는 미안하지만 희주는 권남매에게 외부인입니다. 완전한 의미의 가족은 아니에요. 이에 대해서는 동형 분석 글을 봐주시는 게 더 정확할 거예요.
권유리도 희주를 완전한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고요. 어릴 때야 가족으로 생각했을 수도 있지만 권유리는 희주에게 부채감을 가지면서 완전한 가족으로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족'이라는 틀에서 떠나야 하는 존재로 보죠.
그럼 유준 언니가 권유리의 가족이라는 걸 볼까요.
사실 이것도 언뜻 보면 엥? 싶으실 수 있습니다. 정형제랑 비교하면 권남매는 굉장히 사이가 안 좋죠. 근데 사실 권유리에게 있어서 '연장자인 가족'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건 유준 언니밖에 없습니다. 권유리의 막장 부모도 권유리에게 있어서는 큰 의미를 갖지 않습니다. 권유리는 부모를 그렇게 미워하지 않아요. 오히려 미움의 대상은 유준 언니죠. 대놓고 혐오하고 대놓고 무시하고 대놓고 욕합니다.
미움도 감정입니다. 어떤 깊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건 그만큼 큰 의미를 갖고 있다는 거예요. 이건 권유리의 과거를 봐도 알 수 있죠.
게다가 유준 언니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가족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거든요. 재밌게도 남자인 정주한보다 여자인 유준 언니가 좀 더 가부장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아주 정확한 표현은 아닌데... 일단 유준 언니가 가족으로서 수행하는 역할에 대해 볼게요.
유준 언니는 동형에서 내내 권유리에게 연락하고(권유리는 이걸 다 씹어버립니다 이 자식아) 권유리가 외박하면 혼내고(정요한의 말로 짐작할 수 있죠) 희주에게 눈치 주면 혼내고 학교 가는 길 데려다줄까 하고...(권유리는 뻐큐를 날려버립니다 개자식아)
엇... 이런 거 왠지 익숙하지 않나요? 일반적으로 묘사되는 아버지의 모습이죠. 정주한이랑은 반대입니다.
정주한은 정요한에게 밥 챙겨주고 연락 해주고 깊은 고민상담 해주고... 이쪽은 일반적으로 묘사되는 어머니의 모습이죠.
아무튼 권유리에게 실질적인 가족으로 묘사되는 건 유준 언니밖에 없습니다.

2. 선배 - 박무경
권유리에게 박무경이 얼마나 큰 역할을 수행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음... 저는 적어도 너사대에서 이선우가 정요한에게 차지하는 비중 정도의 역할은 수행한다고 봐요. 이선우와 비슷하게도 박무경은 권유리에게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선배'의 역할은 수행하고 있지 않아요.
그럼 박무경은 뭘까요. '같은 학교 친구'입니다. 친구까지는 좀 표현이 그렇지만() 유감스럽게도 동급생이나 클라스메이트라는 표현을 쓰기엔 배경이 대학이죠. 아무튼 같은 학교를 다니는 사이로, '대학생'이라는 권유리와 박무경의 신분으로서는 하루의 대부분의 공간을 공유한다고 봐야죠.
과가 다르기 때문에 아주 그렇진 않지만 동정의 형태에서 나오는 권유리의 대학 생활은 대부분 박무경과 함께입니다. 전공 수업을 듣는 모습에서 권유리는 사실 상 혼자니까요. 타인과 함께 그려질 때는 박무경과 함께할 때 뿐입니다.
그런 박무경이 앞으로 권유리에게 어떤 역할을 수행하게 될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앞서 말했듯 정요한에게 있어서의 이선우 정도의 역할은 수행할 것처럼 보입니다. 어느 정도 친분이 있는 사이로서 같은 공간을 공유하다보니 박무경도 권유리를 지켜볼 수밖에 없거든요.

3. 친구 - 정요한
물론 정요한의 경우에서 정요한의 친구로 권유리를 다뤘고 권유리는 로팍덕 공인 친구가 정요한밖에 없으므로() 당연한 얘기고 중복인 얘기일 수 있긴 합니다만 아무튼 정요한은 권유리에게 '친구'의 역할을 수행하죠. 근데 동형은 장르가 청춘물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정요한이 맡은 역할은 조금 다릅니다. 앞으로의 이야기가 나오면 더욱 명확해지겠지만 청춘적인 친구라고 하기엔 좀 거리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정'의 역할은 수행하지만요.
일단 시즌1까지의 정요한의 역할에 대해서는 동형 분석글에 썼기 때문에 그쪽을 참고해주세요.

두 사람만 다루려니까 좀 아쉬워서 얹는 얘기인데 박무경과 이선우의 주변 인물도 두 개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두 사람만큼 세부적으로 나오진 않지만요.
(박무경의 경우에 대해서는 너사대 타래에서 얘기하겠습니다. 이선우는 동형 시즌2를 봐야겠네요.)

그래서... 뭐요? 한 사람이 한 역할을 맡아서... 뭐가 어떻게 되는데요? 단순 비교글로만 쓸 거면 제가 이렇게 타래를 쓰진 않았겠죠 한두 트윗으로 재밌다 웃기다 하고 끝낼 겁니다 저는 과타쿠긴 한데 배움이 짧아서 과다 의미부여에는 한계가 있거든요()
결론을 내려봅시다. 한 캐릭터가 한 역할을 맡으면 어떻게 되느냐? 주인공이 그 캐릭터와 사건을 만들 때 그 역할에 대해서만 얘기하게 됩니다.
너사대 타래에서도 얘기할 거지만 인간은 사랑 없이 살 수 없음과 동시에 사랑(연정)만으로는 살 수 없습니다.
정요한에게 사랑하는 박무경이 있음과 동시에 가족, 선생, 친구가 있고 권유리에게도 사랑하는 이선우가 있음과 동시에 가족, 선배, 친구가 있죠. 이 모든 게 두 주인공을 살아가게 하고 두 주인공을 성장하게 합니다.
각각의 역할은 인간의 삶에 있어서 각각 중요합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사랑(연정)보다 중요한 존재들이죠. 인간은 가족도 있어야 하고 친구도 있어야 하며 옆에서 무슨 일이 없는지 지켜봐줄 사람도 필요합니다.
만약 역할이 중복된다고 해봅시다. 어떤 캐릭터 A에게 캐릭터 B가 소꿉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사이라고 쳐요.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그런 작품의 경우 A와 B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소꿉친구'와 '연인' 중에 어떤 역할을 수행할 것이냐를 얘기하며 갈등을 전개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동형 분석에서도 얘기했지만 친구는 친구만이 해줄 수 있는 역할이 있고 연인은 연인만이 해줄 수 있는 역할이 있습니다.
근데 역할이 중복되어버리면 둘 다 얘기를 하면서 하나를 선택하게 해야 합니다. 친구면서 연인의 역할을 수행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A와 B의 이야기를 할 때 '친구'라는 주제만 얘기할 수도 없고 '연인'이라는 주제만 얘기할 수도 없거든요. 하나의 주제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습니다.
너사대를 보세요. 각자가 각자의 역할을 수행하며 각자 정요한에게 영향을 주고 있죠. 큰 흐름인 '박무경과의 사랑'을 위해 캐릭터 하나가 하나의 역할로 하나의 자리에서 맡은 바를 다 하기 때문에 정요한은 박무경에 대해서는 '사랑'에만 집중합니다.
너사대 타래에서도 얘기할 거지만 정요한이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은 아주 중요하거든요. 근데 이 역할이 서로 헷갈려버리거나 바뀌어버리면 정요한은 사랑에만 집중할 수 없습니다. 각각의 관계에서 꼬여버린 것에 대해 정리해야 하죠. 그치만 그러면 작품의 큰 주제가 무너져버립니다. 한 마디로 횡설수설하게 돼요. 한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 하고 이리저리 꼬여버립니다.
일단 동정의 형태에 대해서는 완결이 안 났으니 큰 언급은 안 하겠지만 아마 너사대와 비슷하게, 권유리가 이선우에 대해서는 '사랑'에만 집중할 수 있게 스토리가 진행될 것 같습니다.
그럼 한 역할을 맡은 캐릭터가 두 명 이상이면 어떻게 될까요? 문장으로 보면 단순해보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한 캐릭터는 한 인간입니다. 인간의 삶은 다 같지 않기 때문에 상대하는 인간의 수만큼의 관계가 있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우정'이란 역할을 맡은 캐릭터가 둘 이상이라면, 둘 이상의 우정 얘기가 있는 겁니다. 가지쳐지는 이야기가 너무 많아져요. 이걸 정리하는 것도 일이죠.
아까 인간은 사랑만으로는 살 수 없다고 했잖아요. 특히 너사대는 타래에도 썼듯이 대주제가 '사랑 그리고 삶'이기 때문에 정요한의 사랑 이외의 것, 가족 우정 선생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야 합니다. 물론 이건 부주제기 때문에 대주제인 사랑을 부각시키는 역할이긴 해요. 그치만 짚고 넘어가야 하는 사항이기도 하죠. 그렇다면 이야기를 간단하고 명료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처음에 말했던 이 타래의 주제, 한 역할을 한 캐릭터가 맡게 하는 것이 최적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노킹덕의 스토리텔링이란 이런 겁니다. 이야기를 대주제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면서 부주제들도 심도 있게 다루고, 그 부주제들의 깊이가 결과적으로 대주제를 빛나게 하는 것. 이게 너사대와 동형입니다.
스토리텔링적으로 대단하단 이야기를 하려고 시작한 타래는 아니긴 한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네요.
너사대와 동형의 큰 주제, 사람 한 명이 살기 위해서 사랑 외에 얼마나 중요한 관계들이 많은가. 로맨스가 주류 문화인 서브컬처계에서 이런 이야기를 해주시는 노짱덕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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